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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여행일기5-세부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세부 안녕~~(일기 끝!!!!!)

★★★★★
cebu 2022.10.29 조회 10,678

세부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어요.

조식을 먹으러 가요~

간단히 먹고 전날 정리해놨던 짐을 다시 확인해봅니다.

이제 이 녀석들과도 안녕이네요~ 귀엽던데..

아주 작은 녀석이 바닥에 내려와 잠깐 데리고 놀았어요.

애완동물 많은 우리 집에 언젠가는 도마뱀도 추가될 수 있을 것 같아요ㅋㅋㅋ

가이드분을 만나면 드리고 이래저래 고마운 사람들한테 하나씩 주려고 챙겨왔던 홍삼액.

저도 먹었네요?

아론 삼촌한테 계속 주지 못하고 있어서 챙겨 가려고 꺼냅니다~

원래 아침을 먹고 미끄럼틀이 있는 수영장에 후딱 가서 놀 계획이었는데

둘째 컨디션이 너무나 안 좋아서 가보질 못했어요.

(드림렌즈를 끼는데 딸에게 잘 맞는 렌즈를 찾기 위해서 체험 중이예요. 이 날은 렌즈 때문에 눈이 아파 잠도 못자고 컨디션이 완전 꽝됨 ㅠㅠ)

아론 삼촌이 오늘 열두시에 만나자고 했는데 알기로 리조트는 11시에 체크아웃을 해야 하잖아요.

한시간 동안 뭘 해야하지? 로비에 있어야 하는 건가?

삼촌한테 물으면 될 일을 폐 끼치고 싶지 않아서 리조트 근처 동네 구경을 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아론 삼촌이 말한 열두시는 우리가 리조트에서 더 쉬다가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는 걸 그 때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여튼 체크아웃을 끝내놓고 짐을 맡겨둔채 동네 마실을 나갑니다.

세백에서 뭔가 보긴 했었는데 목적지가 없었기 때문에

왼쪽으로 가야할지 오른쪽으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 잡고

우리가 갔던 세이브모어(왼쪽) 방향으로 가봅니다~

원 달라! 일 딸라~ 하면서 트라이시클(?) 업자가 호객행위를 하지만 옅은 미소로 노땡큐~ 하고 계속 걷습니다.

제법 덥더라고요.

구멍가게를 지나치고 계속 걷다보니 막도날드가 나옵니다.

그냥 저기 가자~

오오~ 필리핀에도 키오스크가 있네요.

간단히 음료만 마실 참이었는데 조식을 제대로 안 먹은 아들은 버거까지.. 필리핀 버거는 사이즈가 작은 것 같아요~

아론 삼촌과 약속한 열두시가 다 되어 다시 리조트로 돌아옵니다.

그 사이 아론 삼촌은 리조트에 도착해서 체크아웃 준비를 하고 짐을 편히 옮기라고 카트도 우리 방으로 보냈어요.

근데 체크아웃도 끝나고 사람도 없는 상황......

읭??????????????!!!!!!!!!!!!!!!!!!!

아론 삼촌 말을 잘 들었으면 리조트에 편히 있다가 나오는 거였는데...

질문 한번만 했으면 됐을텐데... 아론삼촌을 당황케 한 저.... 이럴 때 소심한 O형은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아론 삼촌이 본인 일이니 미안해 하거나 신경쓰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왜 안 물어본 거니? ㅠㅠ 고기도 맛 본 사람이 씹을 줄 알고, 여행도 다녀본 사람이 활용할 줄 아는 것 같아요. 고로 저는 앞으로 여행을 많이 다녀야겠습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가이드께 바로바로 물어보세요~~

작은 소동이 끝나고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오이스터 베이에 도착했어요!!!

맛있는 음식들이 나왔어요~

감바스 맛있었고, 저는 전날 저녁도 그렇고 이 날도 나물무침이 마음에 들었어요!

다른 음식들도 맛있었어요~

식당으로 오는 길에 아론 삼촌이 필리핀 역사 이야기를 하며 퀴즈를 냈는데

(소 뒷걸음질로) 정답을 맞춘 막내는 아론 삼촌이 쏜 망고쉐이크에 당첨이 되었어요!!!

올레~~~

밥을 먹고 마젤란의 십자가를 보러 가는 길에도 아론 삼촌의 역사이야기는 계속되었어요.

뮤지컬 배우 출신답게 어찌나 실감나게 얘기를 해주시는지..

벌거벗은 세계사 등의 프로그램을 즐겨보는데 이미 아는 이야기도 귀기울여 듣게 되더라고요!!!

산 페드로 요새

요새 안 전시관(?)인데 사진의 원주민은 라푸라푸라는 족장입니다.

라푸라푸라는 지역이름이 저 족장의 이름을 딴 거더라고요.

제가 들은 필리핀 이야기를 여기 다 풀면 재미없으니까 아론 삼촌한테 들으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나라에 위인의 이름을 딴 지역 두 군데 아는 사람 손?????? (우리는 배웠지요~ 케케~)

한국에서 비싸게 유통되는 수입 식물들이 필리핀에는 곳곳에 널려서.... 식물러버는 눈호강 했습니다.

샤넬 넘버 5의 원료라는 꽃을 들고!!! 쟈스민 향 같은..

마젤란의 십자가

마젤란이 돛대를 꺽어 십자가를 만들어줬다고 하는데 보존을 위해 칠을 하고 관리를 해서 그런지 새삥처럼 보입니다^^;;

파란 상의를 입은 주술사가 제사(?)를 지내고 있대요~

아기예수상이 있는 산토 니뇨 성당

기도하는 컨셉으로 한 컷!!

사진 왼쪽 편에 아기예수상이 있고 가운데는 예수님과 열두 제자랍니다.

원래 성당은 근처 다른 곳이었는데 화재로 소실되어 새로 지어졌다고 하네요. (들은 거 맞게 기억하는 거 맞죠??)

유명 명소를 다니고 선물을 사러 아얄라몰로 갔어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건망고와 초코과자, 바나나칩, 코코넛칩, 비누와 헤어에센스를 샀어요.

한국에서도 그리 먹는 모구모구를 산 아이들 ㅋㅋㅋㅋㅋ

친화력 짱 아론 삼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상 누나와 코코넛칩 광고 사진찍은 아들 ㅎㅎ

계산할 때 대박이었는데 아론 삼촌이 '프리 딜리버리'라 적힌 조끼를 입고 있는 직원한테

코리아 부산에 프리 딜리버리 가능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이 자기 죽는다고 그러고ㅋㅋㅋㅋㅋㅋㅋ

아론 삼촌이 얼마 주면 갈 수 있냐고 계속 흥정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겼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딸들이 악세사리류를 선물로 구입하는 중이예요.

여기도 아론삼촌의 친화력으로 직원들과 같이 필리핀 스타일로 사진을 찍었어요 ㅎㅎ

다음은 탑스힐로 달려달려~~

탁트인 전경에 속이 시원해지더라고요.

바다 위에 우리나라 전도 모양으로 작은 섬이 있어요.

이번 여행으로 가족애가 더욱 돈독해해진 것 같아요!!!

올라가는 길에 안내를 보니 탑스힐이 조만간 리뉴얼을 위해 문을 잠시 닫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는 운 좋게 구경을 할 수 있었어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둘째를 위해 일찍 내려와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어요.

마사지 전 족욕을 시켜주던데 발이 따뜻해지니 좋더라고요.

어두워서 사진이.....

전날 마사지를 받은 곳보다 룸이 작고 방음이 잘되지 않았어요ㅠㅠ

옆 방 소리가 다들림...... 허허허허...ㅠㅠ

전날 넘나 좋은 곳에서 마사지를 받아서 (여기도 나쁘지 않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고요...

제 담당 마사지사는 손이 거칠고 전날 마사지사보다 실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너도 돈 벌러 왔을텐데 내가 마음에 안든다고 하면 너는 얼마나 속상하겠니 하는 마음으로 참았어요.

사실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얄짤없이 평가하는게 좋겠지만.. 저는 소문자 o형이니까요........... ㅠㅠ

다행히 마사지 후에 둘째의 컨디션은 좀 좋아진 것 같아요!!!

남편과 아이들이 한국 음식을 넘나 먹고 싶어해서 바로 옆에 있는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집에서도 소식하는 아들은 여기서도 식성을 마음껏 뽐냅니다.

소( 小)식 아니고요, 소(cow)식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을 추가추가해서 세 공기인가 네 공기째가 되니 직원이 깜짝 놀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하면서 퇴장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밥도 다 먹었는데 체크인 시간은 다섯시간인가 남았고......... 우린 뭘 하죠????????

둘째의 컨디션에 당황스러워서 남은 시간에 뭘 하고 싶은지 생각을 못했는데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둘째의 컨디션이 괜찮고 가능하다면 시장구경을 갔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막내가 먹고 싶다고 하던 두리안을 못 먹어봐서 아쉽네요.

지금 생각하니 아쉬운 거지(늘 그렇잖아요 돌아서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 거)

당시에는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체력이 소진된 데다 둘째의 남은 컨디션 회복을 위해 공항에 가서 쉬는 걸로 결정했어요.

작별인사 시간~

어느새 삼촌과 친해져 주먹악수도 하고요, 친해지니 이별이네요 ㅠㅠ

작별 인사를 마치고 공항 내로 들어섭니다.

다행히 일찍부터 체크인을 해주더라고요~

다같이 여행 사진도 보고 아이들 어릴 때 사진을 보면서 배꼽 빠지게 한참을 웃었어요.

남은 페소를 털려고 면세점에서 산 거 ㅎㅎㅎ

남은 동전은 아이들이 기념으로 갖겠대요.

새벽 한시 비행기라 한참 웃다가 피곤해진 딸들은 바닥에 옷을 깔고 눈을 좀 붙였어요.

우리 뱅기가 드디어 보이고 청소, 승무원 교체가 끝나니 탑승이 시작됩니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니.............. 세부여 안녕~~~~~~

뱅기에서 하~안참을 곯아떨어졌다 일어나니 불빛이 보입니다.

도착이다.............

이번 여행으로 (여러 번 적었다시피) 가족애가 더욱 돈독해진 것 같아요.

짧은 일정이었지만 나름 알차게 이것저것 많이 해봐서 즐거웠고요,

아론 삼촌을 만나서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었어요.

매 일정이 끝나고 숙소에 들어가면 즐거웠는지 안부를 물어주고,

둘째가 걱정돼 공항에 들어서고 나서도 그 이후로도 둘째의 컨디션을 물어봐주고 걱정해준 아론 삼촌 고마워요~

부산에 오게 되면 꼭 놀러오세요~

남편이 회 썰어두겠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참!!!! 세부가이드맨에서 실버등급이 되어 받은 비누세트예요~

기분 킹왕짱입니다!!!!!!!!!!

그리고 가이드맨표 생수도 챙겨주셔서 잘 마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이드맨과 함께 즐거운 세부여행을 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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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적으니 세부에서의 즐거운 시간이 자꾸만 되살아나요!!!!

현생 열심히 살다가 이 담에 또 놀러가도록 노력할게요!!!!!

즐거운 여행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가이드맨, 고마워요 아론삼촌!!!!!!!!!!!!

네이버 카페 원문 보기

댓글 4개

가이드맨 아론 카페 2022.10.29 12:02
저 홍삼주신거ㅜㅜ 진짜 잘 먹고있습니다~!!!! 진짜 멋진 시티팩후기에ㅜㅜ 제가 가이드지만~!!!! 감동의 도가니입니다~!!! 마지막에 둘째가 눈이 조금 아파서 씨푸드보일 저녁을 먹지못한게 살짝 아쉬웠지만~!!!!! 그 어떤가족보다 재밌고 알차게 여행하셨기에~!!!! 모든게 용서된 세부여행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가이드맨과 함께해주셔서 그리고 저랑 함께해주셔서~♡♡ 한국가면 부산으로 아나고 먹으러 달려가겠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또 만나요~^^
가이드맨 채플린 카페 2022.10.29 12:02
와!! 긴 서사가 드디어 끝이났네요ㅎㅎ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아론가이드님의 섬세함에 또 놀라고 역사얘기도 꼭 한번 들어보고싶네요!!ㅎㅎ 이렇게 좋은 글 후기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시국이 시국인만큼 코로나 조심하시구 기회가 된다면 저희 가이드맨과 아론가이드님과 또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가이드맨 제이 카페 2022.10.29 12:02
와~ 드디어 길고 긴~ 시리즈가 끝이 났네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__^ 저희 친화력 짱짱인 아론 가이드님 마트에서.. 프리 딜리버리는 못참죠!! ㅋㅋ 그리고 역사 이야기 까지.. 저두 들어보고 싶네요 저도 역사는 잘모르거든요 ㅎㅎㅎㅎ 정말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시간내주셔서 시리즈로 후기 작성해주시고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도 세부 오시면 저희 가이드맨과 함께 해주실거죠오오~?? ^^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구 해피한 일만 가~득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가이드맨 나디아 카페 2022.10.29 12:02
딱지언니라고 부르고 싶네요 ㅎㅎㅎㅎㅎ 정말 노랑머리 저 로고!! 기억에 완젼 남을듯 합니다. ㅎ 가족들과 더 돈독한 시간이 되셨다니 정말 값진 여행이셨겠어요~ 언젠가 또다시 힐링하고파 지셨을때 꼭 아론님 만나러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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