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펜데믹 이전에 나와 남편과 아이는 장기 여행을 정말 많이 다녔다(물론 자유여행)
우리는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곳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했는데
아기였던 딸을 남편이 등에 업고
직항이 없던 시절의 팔라완 엘니도, 코론, 푸에르토프린세사, 보홀, 캄보디아의 사아눅빌, 코론산로엠, 말레이시아의 페낭, 랑카위, 등등
개중에는 하루에 전기가 낮에5시간만 들어오는 지역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헬~^^;
코로나 펜데믹이 끝날 무렵인 2022년 남편은 심각한 뇌질환을 앓게 되었고 수술받았으나 큰 후유증이 남아
지금도 거동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지금 초3이 된 딸은 자기가 아빠 등에 업혀 여행다닌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나는 이번 여름에 딸을 나 혼자 데리고 보라카이에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여행 전 나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까탈스럽고 아직도 생떼를 많이 쓰는 만9세 아이를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 ㅠㅠ
그러나 보라카이에서는 혼자가 아니었다.
바로 초코 삼촌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 ㅋㅋ
필리피노 가이드라하면 내 기억에는 10년전 엘니도에서 스쿠버할 때 함께 해줬던 현지인들인데.
그들은 능글능글한 성격에 농담을 잘하는 좀 재밌는 성격이었는데
그런데 초코는 그런성격은 아니었다.
아이를 살뜰히 챙기고 부끄러움도 많이 타는 약간 베이비시터와 어울리는 성격~??♡
알고 보니 초코는25살이지만 만3세 딸의 아빠였다
어쩐지...
스노클링을 무서워하는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항상 아이손잡고 걸어 줬다.
덕분에 보라카이에서의 일정이 전혀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든든했다.
그리고 사진찍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는 내가 몇장의 사진을 건진 것도 역시 초코 덕분이다.
또 좋았던 점은 술 좋아하는 내게 ㅋㅋ 그는 술 친구가 되어 주었다. 혼자 먹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귀국하여 생각해 보니
보라카이에 든든한 현지인 남동생을 하나 만들어 놓고 돌아 온 기분이다.
아이는 내년에 보라카이에 또 가고. 싶다고 한다.
돌아 보면 아이와 둘이 자유여행을 한 것보다 확실히 비용지출은 컸다.
하지만 돈으로 사람을 얻을 수는 없으므로
초코와의 인연이 그것을 능가할 수 있다고 본다.
아쉬운 점은 음식메뉴 선택할 수 없다는 것
나는 사실 헤난파크리조트의 디너뷔페도 먹어보고 싶었고
디몰에 생긴 홍대포차도 가보고 싶었는데
셋업되어 있는 식당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아쉬웠다.
특히 점심에 고기? 갈비?를 먹고 저녁에 립요리를 또 먹는 것은 좀 안들어 가서 먹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스킨스쿠버 어드밴스 자격증이 있는데다가
제주 한수풀해녀학교 출신이라서
체험 스킨스쿠버는 하지 않고 패러세일링으로 바꿨다
아이가 패러세일링 매우 좋아했다.
또한 아이는 마사지를 간지럽다고 낄낄거리며 못 할 것이 분명해서 마사지도 뺐다.
우리애는 목욕탕 세신도 간지럽다고 난리버거지를치며 겨우 받는둥 마는둥한다.
혹시 아이와 엄마, 아이와 아빠가 둘이 보라카이에 가게된다면 초코 씨를 매우 추천한다.
이쯤이면 베이비시터 수준?
이것이 나의
나의 첫 패키지여행??
후기이다.
가이드맨 관계자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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