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듬직한 아들 녀석 덕분에 온 가족 7명이서 세부 나들이를 다녀온 할아버지입니다.
어느덧 머리칼이 희끗해진 아들이 "아버지, 이번엔 제가 다 알아서 모실게요" 하며 큰소리를 칠 때만 해도 사실 걱정이 앞섰습니다.
어린 손주들부터 저희 노부부까지 챙길 식구가 한둘이어야지요. 그런데 '가이드맨' 나디아가이드를 만난 덕분에 저는 그저 아이처럼 웃고 즐기다만 왔습니다.
1.빗소리마저 정겨웠던 블루워터 마리바고의 첫인상
늦은 밤 도착한 세부엔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지요. 나디아 가이드님이 환한 미소로 우리 가족을 맞아주는데, 그 따뜻한 눈빛에 긴장이 탁 풀리더군요. 아들이 예약했다는 숙소는 또 어찌나 근사하던지... 짚으로 엮은 지붕이 꼭 동화 속 마을 같아 우리 손주들이 마당을 뛰어다니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불렀습니다.
2.바닷속에서 찾은 제2의 청춘, 다이빙과 마사지
칠십 평생 바닷속에 들어갈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나디아가이드님이 제 손을 꼭 잡아준 덕분에 용기를 냈습니다. 물속에서 만난 그 수많은 물고기 떼...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더군요. 겁 많은 우리 며느리도, 어린 손주들도 다 같이 바닷속에서 가족사진을 찍던 그 찰나는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물놀이 후 받은 마사지는 또 어찌나 시원하던지, "아, 이게 진짜 성공한 인생이구나" 싶어 아들 녀석 손을 한 번 꼭 쥐어주었습니다.
3.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울려 퍼진 손주들의 웃음소리
호핑 투어 나가는 날, 하늘이 참 맑았습니다. 배 위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맑은 물속에서 자맥질하는 손주들을 보고 있자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더군요. 나디아 가이드님이 고프로라는 카메라로 우리 가족의 예쁜 순간들을 하나하나 담아주신 덕분에 저는 그저 눈으로, 마음으로 그 풍경을 담는 데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챙겨준 시원한 망고빙수 한 그릇에 세부의 더위가 다 녹아내리는 듯했지요.
4.레아 신전의 야경, 그리고 아버지가 담은 '행복'
발렌타인데이라고 거리마다 꽃이 가득했던 시티 투어 날. 사람이 많아 복잡할 법도 한데, 나디아 가이드님은 베테랑답게 우리를 가장 좋은 곳으로만 안내해 주었습니다.
특히 레아 신전에서 바라본 세부의 야경은 참으로 장관이었습니다. 반짝이는 불빛들을 배경으로 우리 가족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셔터를 누르는 손끝이 떨릴 만큼 벅차더군요. 나디아 가이드님이 찍어준 제 독사진은 아마 제 인생 최고의 '인생샷'이 될 것 같습니다.
5.나디아 가이드님, 그리고 우리 아들에게
나디아 가이드님, 우리 손주들에게는 다정한 이모처럼, 저희 노부부에게는 살가운 딸처럼 챙겨주어 정말 고마웠어요. 덕분에 이번 여행에서 우리 아들이 어깨를 쫙 펴고 '슈퍼맨 아빠' 노릇을 톡톡히 했답니다.
"아들아, 고생 많았다. 네 덕분에 이 아비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버지가 됐구나."
세부 여행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주저 말고 이 좋은 인연을 만나보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리 가족에게 잊지 못할 봄날을 선물해 준 가이드맨과 나디아 가이드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70대 할배가 풀장에서 폼을 잡다.
아침 숙소앞바다풍경이 환상적입니다.
리조트내 수영장
숙소내 커무니티시설
해변풍경
뱃사공 노젖는 모습과 아이들의 놀이터
시라오 꽃 식물원
쇼핑센터 발렌타이풍경입니다.
가이드가 추천해준 킹크랩
온가족이 함께 아침을 먹는 모습이다 자주 함께모여 이런시간을 보내고싶다.
물개같은 울 딸의 모습이다. 스킨스쿠버 지도자 자격이 있다고 폼을 잠고있다.
잠시 쉬는시간 빠에서 위스키 한잔을 몰래 마시다.
CEBU시내 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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