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녘에 들려오는 닭울음 소리에 노곤한 잠을 깼다.
예전 어릴 때 들었던 닭울음소리가 새삼 정겨웠다. 그렇게 사파에서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우리 일행은 하루 전날 사파에 도착했다.
친정엄마를 비롯해 형제자매와 조카까지 12명이 함께 했다.
전용버스로 하노이에서 사파까지 이동했는데 29인승 버스로 넉넉한 공간이라 편했다.
운전하는 기사분은 안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늘 정속 주행이라 우리에겐 조금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했으나 어쨌든 안전은 중요하니까~~ㅎㅎ
하노이에서 사파로 이동하기전 로컬마트에서 맥주를 샀다. 물건을 구입하는것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다. 우리의 가이드 '순수'가 있었으니까~~
이동하는 동안 휴계소 2곳을 들렀는데 화장실 이용이나 간식거리 구입을 하는데 있었서도 '순수'의 도움이 있었다.
이 후 일정 내내 식당에서, 숙소에서, 여행지에서 여러가지 요구 사항을 친절하고 에너지 넘치게 때론 센스있게 해결해 주었다.
우리가족은 여유롭고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끼리 자유로우면서도 불편함이 없는 여행을 원한다. 무엇보다 88세의 노모를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교통편과 가이드가 중요했다.그래서 선택한 것이 '하노이 가이드맨'이었다.
또한 비행기 티켓팅, 숙소 예약, 여행 일정까지 모든 걸 해결해 주지만 패키지에서 경험하는 불편함, 예를 들면 팁이나 쇼핑 강요 이런 것 없이, 자유롭게 우리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장점까지 매우 만족스런 선택이었던 것 같다.
늦은 시간 야시장을 들러 술과 안주를 구입하고, 과일, 사발면 등을 구입하고 숙소로 돌아왔고, 여행을 마치는 저녁 시간이면 늘 술 한잔을 돌려야 하는 남정네들...... 그렇게 사파의 밤을 보냈다.
가족이 함께한 즐거운 여행이었고 언어, 교통, 문화 등의 다름이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던 편안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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