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어머니와 함께한 방콕/파타야 3박5일 단독 가이드투어 후기
여행기간: 2025.10.25~10.29 (3박5일)
여행지: 방콕/파타야
여행인원: 모녀 2명
담당가이드: 제이제이님
안녕하세요! 80대 초반이신 어머니와 함께 태국 방콕과 파타야를 다녀온 후기를 남깁니다.
여행을 준비하며
저는 평소 자유여행을 선호하고 패키지 가이드 투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번 여행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허리가 불편하시고 초기 인지장애를 겪고 계신 80대 초반 어머니와 함께하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해외여행이었거든요.
동남아는 거의 가본 적이 없었고 특히나 태국어를 몰라서 자신이 없었어요. 무엇보다 낯선 곳에서 연로하신 어머니와 헤매거나 어려움을 겪는 상황은 절대 만들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자유여행 대신 단독 가이드 투어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여러 곳을 비교해본 끝에 가장 믿음직해보였던 가이드맨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사전에 원하는 일정과 원하지 않는 일정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렸고, 가이드맨에서 저희 상황에 맞춰 일정을 세팅해 주셨어요. 항공권과 방콕 호텔은 제가 직접 선택했고, 파타야 일정은 가이드맨에 전적으로 맡겼습니다.
제이제이 가이드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행 내내 제이제이 가이드님께서 보여주신 세심한 배려에 정말 감동받았어요. 연로하신 어머니 컨디션에 맞춰 화장실 위치나 휴식 시간, 식사 메뉴까지 하나하나 신경 써주셨습니다.
수상마을 방문할 때나 파타야에서 모터보트 탈 때도 어머니가 안전하게 타고 내리실 수 있도록 엄청 신경 써주셨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바닷가에서 물놀이하고 나올 때를 대비하여 호텔에서 닦을 수건까지 미리 대여해서 준비해 놓으셨더라고요. 이런 작은 배려 하나하나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원들은 워낙 넓어서 어머니가 걸어 다니시기 힘드실 것 같아 휠체어를 대여했는데요, 제이제이 가이드님이 직접 휠체어를 밀어주셨어요. 운전해주신 기사님과 제이제이 가이드님께 너무 감사하고 또 너무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마지막날 유람선을 탔을땐 깜짝 생일파티까지 해주셔서 감동의 눈물이 살짝났었네요. 힝..
아 그리고 두리안도 진짜 성공적이었습니다 !!
귀국 당일에는 방콕 공항에서 타이항공 휠체어 서비스를 미리 신청해 주셔서 한국 인천공항 도착해서도 바로 휠체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어요. 게다가 패스트트랙으로 귀국 절차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서 어머니께서 덜 힘들어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제이제이 가이드님 없었으면 이 여행이 어떻게 됐을까 싶어요. 어린아이 동반이나 어르신 동반 여행이시라면 단독 가이드 투어 진짜 강력 추천드립니다!
솔직하게 아쉬웠던 점들
좋았던 점만 말씀드리는 것보다 아쉬웠던 부분도 솔직하게 공유하는 게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호텔 관련: 가이드맨에서 추천해주신 파타야 호텔은 SOSO 였습니다. 바퀴벌레가 좀 나왔거든요. 근데 사실 제가 직접 선택한 방콕 5성급 호텔에서도 바퀴벌레가 나와서, 후텁지근한 동남아 날씨에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긴 해요. 아무튼 저는 호텔방에서 캐리어 잠그고 다녔고, 귀국 짐 쌀 때는 벌레퇴치제를 엄청 뿌리고 캐리어 정리해서 왔어요.
또 한 가지, 한국인 투숙객이 정말 많았고 너무 시끄러웠어요. 방음이 전혀 안 돼서 옆방에서 아이들한테 소리 지르는 엄마 목소리, 자제시키는 남편 목소리까지 다 들렸습니다. 이 부분은 좀 불편했네요. (호텔에 한국인이 바글바글한거 안좋아하는 1인입니다 ㅋ)
식사 관련: MK수키 식당은 저희 모녀 입맛에는 잘 맞지 않았어요. 물론 개인 취향 차이겠지만, 다른 식당 옵션도 하나 정도 추가해서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람선 관련: 마지막 날 탔던 야경 유람선은... 야경은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한국인 전용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 관광객이 많았고 너무 시끄러웠어요. 암튼... 차라리 조금 작더라도 조용한 분위기의 배를 타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전체적으로는 정말 만족스럽고 감사한 여행이었어요. 제이제이 가이드님과 운전해주신 기사분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행 내내 태국에 대해, 현지 문화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덕분에 태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짠한 것도 있고.. ^^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너무 재밌고 좋았다"고 하셔서 가장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연로하신 어머니와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신 제이제이 가이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식당도 정말 많이 데려가 주셨어요!! 저희 모녀가 향신료를 좋아해서 ㅋㅋ 태국현지식이 입에 맞았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가이드맨으로 여행하고 싶어요.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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