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여행 후기
휴양지의 느낌이 물씬 풍겼던 블루워터 숙소는 반복된 일상에 지쳐 있던 마음에 쉼과 여유를 선물해 준 곳이었다. 아침마다 밝게 인사해 주시던 호텔 직원들 덕분에 하루를 늘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하루 이틀 정도는 숙소에서 설렁설렁 놀고, 먹고, 마시며 온전히 쉬어도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이라 긴장했던 호핑투어는 예상과 달리 무척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전문적으로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고, “괜찮아? 괜찮아?”라며 밝게 챙겨주던 현지 선생님들 덕분에 안심하고 체험할 수 있었다. 그들의 순수한 배려와 따뜻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시티투어에서는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필리핀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우리처럼 아픈 과거를 지닌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되니, 더 깊은 공감과 응원의 마음이 생겼다.
여행 내내 우리 가족 일정에 맞춰 세심하게 조율해 주시고, 컨디션까지 꼼꼼히 살펴주셨던 나디아 가이드님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현지 찐맛집만 골라 데려가 주시고, 예쁜 인생사진까지 남겨주신 덕분에 여행의 순간순간이 더욱 특별해졌다.
다이빙,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시티투어 모두 좋았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너무나 깨끗했던 거리와 바다, 그리고 바다를 수놓듯 펼쳐진 맹그로브의 신비로움이다. 여행 중 만났던 현지인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미소도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것 같다.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
‘필리핀이 위험하다’는 선입견을 단번에 깨 주었던 여행. 혼자만 알기 아까워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이 이야기를 꺼내게 될 것 같다. 남 눈치 보지 않고 우리 가족만의 프라이빗한 시간으로 채워진 여행, 강매나 요란한 상술 없이 진짜 여행 자체를 즐길 수 있게 해 준 가이드맨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여행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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