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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Aiden 가이드와 보홀 투어 후기

★★★★★
여행자 2025.10.08 조회 7

저희 가족은 10/3 ~ 10/7 3박5일로 보홀에 다녀왔고, 첫째날은 현지 가이드 Grace님과 하프나팔링팩, 둘째 셋째날은 한국인 가이드 Aiden님과 호핑팩과 육상팩을 다녀왔어요.

그동안 가족 네명이서만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서 얘기를 꺼냈던 건데, 일반적인 패키지 여행은 다른 가족들이랑 같이 가게 되니까 자유 여행을 갈까 했어요. 가이드 한분이랑 우리 가족만 갈 수 있는 패키지 여행이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고 상담 신청을 해본건데, 하길 너무 잘했다 생각이 드네요. 다 알아서 해주시니까ㅎㅎ

첫째날과 둘째날은 스노클링으로 일정을 시작했어요. 가이드님께서 아예 수영복 입고 나오시면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최소한의 짐만 챙기고 나왔어요.

영상을 캡쳐한 거라 잘 안 보이지만 밑에 저게 다 정어리떼예요 ㅋㅋㅋㅋ 이렇게 많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더라고요. 자기들끼리 뭉쳐서 주변을 막 돌아다니는데, 가까이 잠수하면 도망가면서도 멀리 가지는 않고 계속 근처를 헤엄쳤어요. 가족들은 다들 정신없이 구경하고, 헬퍼님께 방수팩에 휴대폰 넣어서 맡기니까 옆에서 계속 영상 찍어주셨어요.

제가 엄청 기대했던 하낙다난이에요. 동굴 안에서 수영하는 낭만!! 진짜 동굴이라서 저 위쪽에 박쥐도 날아다니고, 바닷물이 섞여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물은 거의 안 짰던 거 같아요. 최근에 세부 쪽에서 지진 난 것 때문에 못 간다고 들어서 많이 시무룩했는데 당일날 다시 운영을 시작한건지 가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어머니가 특히 좋아하셨어요 막 움직여도 관절이 안 아프다구 ㅋㅋㅋ 그리고 햇빛이 없어서 시원하다고 바다 수영보다 훨씬 마음에 들어하셨어요. 저도 기대한 만큼 종일 지칠때까지 신나게 수영했네요. 사진은 Grace 가이드님이 계속 찍어주심!

첫날은 여유있게 하프팩으로 해서, 점심 뭐먹을지랑 마사지샵 어디로 갈지를 저희가 직접 정해야했는데 다행히 가이드님께서 이곳저곳 추천해주셨어요 가이드분들과 함께 있는 톡방이 있어서, 저희도 어디 가기 전에 여기 괜찮냐고 여쭤볼 수 있어 걱정이 없었네요

둘째날은 배를 타야해서, 안에는 수영복을 입고 겉옷을 하나 더 입었어요. 돌고래를 보러간다길래 과연 진짜 볼 수 있을까 했는데...

놀랍게도 진짜 봤습니당... 그것도 꽤 오래

배 앞이랑 옆에서 여러마리가 퐁 퐁 나오더라구요 너무 신기했어요. 한창 돌고래 보고 나서는 그대로 거북이랑 같이 스노클링하러 이동했어요

와 생각보다 진짜 큰 거북이였고.. 그리고 가까이서 수영할 수 있었어요. 오빠는 한국에서 뭘 잘못 먹고와서 숙소에서 쉬었는데, 아마 봤으면 제일 신기해했을텐데 아쉽네요 ㅋㅋㅋ ㅠ 거북이가 계속 해초 뜯어먹으면서 이동하는 걸 따라서 수영했어요. 만지면 안된다고 해서 튜브 잡고 가만히 보고만 있었는데, 거북이가 헤엄치면서 아버지 발에 닿았다고 하더라구요 만져보고 싶은 걸 참느라 혼났대요

투어 내내 느낀 점은 헬퍼분들이 사진을 진짜 열심히 찍어주세요. 저희 가족이 사진 찍는 걸 어색해해서 목석같이 서있으면, 이 자세 저 자세 직접 만들어주심ㅋㅋㅋ 어머니 아버지는 장풍 포즈로 사진 찍어본 게 아마 처음이 아닐까해요.. 스노클링 하기 전에 잠깐 내린 섬에서는 헬퍼분께서 갑자기 흙을 손으로 막 파시더니

하트 모양이 짠

이거말고도 커다란 이파리 주워서 빗자루 타는 마녀샷도 찍어주시고, 점프샷도 몇번이고 열심히 찍어주셨어요 합 안 맞는 우리 가족을 위해..ㅋㅋㅋㅋ

가이드님이 데려가주신 바베큐집도 맛있었고, 마사지도 너무 시원해서 돈 많이 벌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셋째날은 육상팩이었는데, 자느라 조식을 못먹고 나왔는데 다행히 첫 일정이 배 위에서 식사하는 로복강 투어였어요. 치킨 열심히 먹으면서 바람 맞으니까 기분이 좋더라구요. 옆에선 기타치면서 노래도 불러주시는데, 익숙한 반주가 들린다 싶더니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시는 거예요 ㅋㅋㅋㅋ 그밖에도 한국 노래 여러개 부르셨어요 외우기 어려우셨을텐데 대단

중간에는 배에서 내려서 원주민 섬에 갔어요

활도 쏴보고 원주민처럼 사진도 찍었네요

그 다음은 제가 가장!!! 기대하던 안경원숭이를 보러갔는데

완전.....작고 소중함 사진은 엄청 확대한 건데 실물은 제 손바닥만해요 더 작을수도.. 비 때문에 자세히 못본게 한ㅠㅠㅠ 우기에 가서 그런가, 스콜이 엄청 짧게짧게 오다 그치다 하더라구요

짚라인은 대기가 길어서 못탔지만 이후에 간 나비농장, 초콜릿 힐도 좋았어요

언덕이 무지하게 많아서 신기했어요 다들 입 열 때마다 저런게 어떻게 자연적으로 생겼지, 하고 감탄했네요. 여기는 엄마가 제일 좋아하셨는데, 내내 폰 들고 여기저기 경치 찍으시더라구요. 원래는 완전 초콜릿 색으로 물든다고 했는데, 시기가 안좋았는지 갈색과 초록색이 섞여있는 건 좀 아쉬웠네요 그래도 보는 맛이 있었음!

3일 내내 가이드님들이 옆에서 이것저것 알려주신 덕에 해외여행인데도 무섭지가 않았네요... 첫째날 저녁 식사하고 있을때, Grace 가이드님이 먼저 불쇼 자리 잡아놓겠다고 한시간은 일찍 가서 기다려주신 덕에 불쇼는 거의 맨 앞에서 봤어요 머리 다 탈뻔ㅋㅋㅋㅋ 너무 고마웠어요....ㅠㅠㅜ 그리고 진짜 친절하셨음!!! Aiden 가이드님은 저희가 뭐 하나 여쭤볼때마다 엄청 자세하게 대답해주시는데, 역사고 정치고 엄청 해박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처음으로 가족 넷이서만 가는 해외여행을 두 분 덕에 안전하고 재밌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보홀 여행 가시는 분들은 꼭 새벽에 살짝 나와서 바다 한번 보세요!! 사람 한명 없는 바다가 아주 예뻐용

댓글 2개

가이드맨 보미 카페 2025.10.08 11:30
소중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그레이스와 에이든가이드님께 큰 힘이 될것같습니다~ 보홀여행 오래 기억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가이드맨 올리비아 카페 2025.10.08 11:30
안녕하세요 뿌룩님 ^^ 소중한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글을 쭉 읽는데 어머님이 좋아하셨다는 대목에서 왠지 마음이 울컥했어요. 관절도 안아프시다고 하셨다고... 어머님이 좋으셨다니! 그거야 말로 최고가 아닌가 싶어요! 가족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다음에 또 한번 놀러오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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